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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환

“영양제, 많이 먹으면 건강할까?” 의사가 알려주는 건강기능식품 진실

by 꿈제이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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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정말 필요할까요? 영양제 남용 시대에 꼭 알아야 할 사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시중에는 수많은 종류의 영양제들이 '피로회복', '면역력 강화', '장 건강' 등의 문구를 내세우며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죠. 하지만 과연 이 모든 제품이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 오늘은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일반 식품의 차이부터 전문가의 시각까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해드립니다.


1. 건강기능식품 vs. 의약품 vs. 일반 식품, 헷갈리지 마세요

건강기능식품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가공한 식품입니다. 면역 기능 개선,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장 건강, 피부 건강 등 특정 생리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정상 기능 유지를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건강 유지 및 개선’을 위한 식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과학적 평가를 통해 인증된 제품만이 ‘건강기능식품 마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확인 포인트: 건강기능식품 마크, 기능성 원료 정보, GMP 인증, 한글 표시사항

의약품

의약품은 질병의 진단, 치료, 경감,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물질로, 인체에 직접적인 약리 작용을 합니다. 일반의약품은 약국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며, 반드시 ‘일반의약품’이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질병 치료의 목적이라면, 무조건 의약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건강보조식품 및 일반 식품

건강보조식품은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일반 제품이며, ‘기능성 표시나 인증’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검증되지 않은 해외 영양제나 ‘OO에 좋다’는 민간요법 제품 등이 이에 해당하죠. 일반 식품은 HACCP 인증을 받은 모든 식료품이 포함됩니다.


2. 건강기능식품, 이렇게 섭취해야 합니다

  • 과신하지 마세요. 건강기능식품은 어디까지나 ‘보조’입니다. 질병 치료제가 아닙니다.
  • 나에게 필요한 제품인지 확인하세요. 유행에 휩쓸려 복용하기보다는 기능성을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 여러 제품을 동시에 먹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성분 간 상호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꼭 선별해서 섭취하세요.
  • GMP 인증, 유통기한, 한글 표시 사항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특히 해외직구 제품은 주의해야 합니다.
  • 복용 중인 의약품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상호작용으로 인한 영양소 결핍 또는 약물 효능 저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윤방부 명예교수의 건강 철학: “영양제보다 음식, 건강기능식품보다 걷기”

대한민국 대표 내과의사 중 한 명인 윤방부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는 평생 단 한 번도 영양제를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대부분의 영양소가 음식에서 충분히 섭취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건강보조식품은 내 영양 상태가 부족할 때, 음식으로 해결이 안 될 경우 제한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보조제입니다. 하지만 그 부족 여부를 판단할 명확한 기준도 없는 상태에서 20가지 넘는 제품을 매일 섭취하는 것은 일종의 건강 염려증입니다."

그가 유일하게 권장하는 것은?

비타민 D입니다. 현대인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햇빛을 충분히 쬐지 못하므로 비타민 D 부족이 흔하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걷기의 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윤 교수는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기본으로 근력 운동까지 병행할 것을 추천합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자신의 나이에 맞게 적당한 체지방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더 건강하다고 말합니다.


4. 유전, 노화, 그리고 삶의 질에 대한 조언

유전의 영향

윤 교수는 "질병의 원인에는 항상 유전이 포함된다"고 말합니다. 가계력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변수이며, 앞으로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맞춤형 예방이 가능해지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건강의 기준은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는 상태’

건강에 대한 욕심이 지나치면 오히려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오래 사는 것보다, 질 좋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100세 넘게 살아서 괜히 끌려다니는 것보다, 80세까지라도 건강하게, 스스로 살아가는 삶이 훨씬 행복할 수 있습니다."

행복의 조건: 내려놓기와 비교하지 않기

마지막으로 윤 교수는 행복은 내려놓음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합니다. “왼손 다치면 오른손이 다행이다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는 그의 말은, 건강 염려증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5. 정리하며: 당신에게 꼭 필요한 건강 정보

  •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이지 약이 아닙니다.
  • 유행보다는 자신에게 필요한지를 따지는 판단력이 중요합니다.
  •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걷기를 습관으로 만들고, 의사와 함께 건강을 관리하세요.
  • ‘건강’은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 삶을 무리 없이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상태를 말합니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영양제가 아닌 '하루 30분의 걷기'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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